전대환의 항암일기

전쟁이 끝나자 군수품인 낙하산을 제조하던 업자의 창고에는 재고품이 되어 버린 낙하산 천이 산더미처럼 쌓이게 되었다.

이 제조업자는 "어떻게 이 천을 활용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문득 여자용 팬티를 만들면 히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모든 낙하산 천에는 규정상 조그만 글씨가 인쇄되어 있었는데 그 글씨를 도저히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할 수 없이 이 제조업자는 그 천 그대로 제품을 만들어 상품을 선보였다.

그런데 상품이 나오자마자 그 팬티를 더 구할 수 없겠느냐며 전화가 빗발치는 것이었다.

이유는 바로 그 팬티에 새겨진 문구 때문이었다...































"드러눕거든 재빨리 옆사람에게 벗겨 달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