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날 2003-12-11 
실린 곳 인터넷한겨레유머게시판 
1.여자가 머리를 깎았을때

여자 갑 ; 어머, 너 머리 깎았구나?
여자 을 ; 응. 분위기 좀 바꿔보려구...
여자 갑 ; 어머, 얘. 너무 잘 어울린다...
여자 을 ; 정말?
여자 갑 ; 그래. 넌 웨이브가 있어서 커트머리는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정말 괜찮다.. 너무 잘 어울려.
여자 을 ; 고마워, 난 생머리인 니가 너무 부러운데.
여자 갑 ; 무슨 소리야? 예쁘게 멋 내려면 웨이브가 약간 있는게 좋아.
여자 을 ; 그래도 넌 머릿결이 너무 좋잖아. 샴푸선전 해도 되겠어.
여자 갑 ; 얘는 무슨...^^; 샴푸선전은...? 니 머릿결도 굉장히 윤기 있고 탄력 있어. 나만 너무 띄우지 마.
여자 을 ; 띄우긴... 정말이야. 너 머릿결 정말 좋아.
여자 갑 ; 하긴, 가끔 미용실 언니들이 머릿결 좋다고 말은 하더라. 근데 어느 미용실에서 했니?
여자 을 ; 왜, 있잖아? 학교 앞에 "까꼬뽀꼬..." 그 미용실에서 했어.
여자 갑 ; 어머, 너도 거기 가니? 너 정말 센스 있다. 거기 머리 되게 잘하지?
여자 을 ; 맞어, 너도 거기 가는구나? 너도 감각이 대단한데? 난 거기서 박양 언니한테 머리 맡겨.
여자 갑 ; 그래. 박양언니도 머리 잘 만지지. 하지만 난 생머리라 아무래도 원장님께 맡기는 게 안심이 돼.
여자 을 ; 하긴... 생머리에다 머리결까지 고우니까 굉장히 조심스러울 거야.
여자 갑 ; 근데 그 옆에 "버르장머리"라는 미용실 있잖아?
여자 을 ; 어휴! 거긴 말도 하지 마, 얘! 재수없어.
여자 갑 ; 어머, 너도 당했니?
여자 을 ; 당한 정도가 아냐. 완전히 귀신산나발을 만들어놨어.
여자 갑 ; 맞어. 거기 가면 항상 후회해. 게다가 정말 간판대로 직원들이 버르장머리가 없더라. 손님들한테도 불친절하고...
여자 을 ; 맞아. 다시는 거기 가지 마.
여자 갑 ; 그래. 절대 가지 말자. 근데 미용실엔 언제 또 가니?
여자 을 ; 글쎄, 한 2주 후쯤에?
여자 갑 ; 어머, 잘됐다. 나도 그때쯤 가려고 했는데.
여자 을 ; 그래? 그럼 우리 같이 "까꼬뽀꼬"에 가자.
여자 갑 ; 그래, 그러자.. 깔깔깔깔~~
여자 을 ; 깔깔깔깔~~

2. 남자가 머리를 깎았을 때...

남자 갑 ; 머리 깎았냐?
남자 을 ; 응.

▒ 게시일 : 2002-01-31 오전 11:32:34
4044 크면 좋다(?)
4043 우리 나라 TV 드라마의 특징
4042 프로와 아마추어
4041 족보
4040 카드 치는 여자
4039 실직수당을 받는 곳에서
4038 세 가지 감정
4037 여러 가지 공주병
4036 조성모 아시나요... 말대답 버전
4035 오래 된 법률
4034 연예인들의 유머감각
4033 미팅(MEETING)이란?
4032 오묘한 결론
4031 몽뜨
4030 이비인후과 의사의 처방
4029 집의 용도
4028 남자와 여자는...
4027 어느 좀도둑의 기도
4026 눈가림 다림질
4025 악어 먹이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