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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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4-07-28 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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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4-07-28 
실린 곳 스포츠투데이 
한 부인이 이틀동안 친정에 다녀왔다.

집에 오니 꼬마 아들이 엄마를 반기며 말했다.

“엄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내가 어제 엄마방 옷장 안에서 놀고 있는데, 아빠가 옆집 아줌마랑 들어오더니 옷을 다 벗고 함께 누워서….”

“그만 해라! 아빠 들어오시면 아빠 앞에서 똑같이 얘기해야돼, 알았지?”

화가 난 엄마는 아들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저녁이 돼 남편이 들어왔다.

부인은 짐을 꾸리면서 말했다.

“나 지금 떠나요. 당신 위자료나 준비하고 있는 게 좋을 거예요.”

“왜? 왜그래 당신?”

“얘야, 아까 엄마에게 얘기했던 것 다시 말해보렴.”

그러자 아들이 말했다.

“내가 어제 엄마방 옷장 안에서 놀고 있는데 아빠가 옆집 아줌마랑 들어오더니 옷을 다 벗고 함께 누워서∼ 엄마가 우유배달 아저씨랑 하는거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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