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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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4-08-09 09:32:36
0 3880
실린 날 2004-08-09 
실린 곳 스포츠투데이 
엽기적인 친구가 한 명 있다.

그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개 두마리가 있는거다.

친구는 개들을 보여준다며 이름을 불렀다.

“비식아∼이리와!”

“전식이도 이리 와봐!”

이름이 ‘개답지 않아’ 내가 물었다.

“이 네이밍 센스 없는 놈아! 개같은 이름을 짓던가 네 성(姓)을 따서 돌림을 넣든지 하지. 촌스럽게 비식이 전식이가 뭐냐?”

친구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그 이름의 깊은 뜻도 모르고…. 짜식.”

“뭔데?”

“ ‘비’상 ‘식’량, ‘전’투 ‘식’량.”

그러고 보니 오늘이 말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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