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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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5-02-19 10: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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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5-02-19 
실린 곳 동아일보 
한 중년 남자가 자신의 50번째 생일을 맞아 젊게만 보인다면 돈을 들여서라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수술을 했다.

그는 퇴원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면서 물건을 파는 젊은이에게 물었다.

남자: 이봐 내가 지금 몇 살로 보이나?

점원: 35세 정도로 보이는데요!

남자: 정말 그렇게 보이나? 사실 난 50세거든.

남자는 무척 기분이 좋았다. 그 때 양념치킨집이 눈에 보였다. 그 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 치킨을 한 마리 사면서 점원에게 또 물어 봤다.

남자: 아가씨 내가 몇 살로 보이나요?

여자: 글쎄요. 30세 정도 아닌가요?

남자: 하하하, 사실 난 50세거든!

여자: 어머! 무척 젊어 보이신다.

남자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치킨집을 나온 남자는 마침 어떤 할머니 한 분이 있기에 또다시 물어봤다.

남자: 저, 할머니, 제가 몇 살로 보입니까?

할머니: 난 남자들 나이를 기가 막히게 잘 알아맞혀. 만약 내가 나이를 못 맞히면 전 재산을 자네에게 주지.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 여기서 바지를 내리고 10분 정도 있으면 정확하게 맞힐 수 있지. 저 앞에 빌딩이 보이나(10층짜리 빌딩을 가리키며)? 저게 내거야.

남자: 진짜 못 맞히면 전 재산을 주시는 거죠?

할머니: 물론이지.

빌딩에 욕심이 생긴 남자는 할머니가 시키는 대로 바지를 내리고 10분 동안 있었다.

10분이 지난 후….

할머니: 자네, 올해 50세지? 맞지?

남자: 헉! 어떻게 아셨어요?

할머니: 아까 치킨집에서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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