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날 2005-03-03 
실린 곳 문화일보 
흥부 부부가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실수로 부인이 연못에 빠졌다.

흥부, 울고 있는데 산신령이 젊고 예쁜 여인을 데리고 나왔다.

산신령: 이 사람이 네 마누라냐?

흥부: 아니올시다.

연못 속에 다시 들어갔다 나온 산신령이 이번엔 탤런트 아무개를 닮은 미인을 데리고 나왔다.

산신령: 그럼 이 사람이 네 마누라냐?

흥부: 아니옵니다.

산신령은 다시 물속에 들어가더니 이번엔 정말 작고 못생긴 흥부 마누라를 데리고 나왔다.

흥부: 감사합니다. 산신령님 바로 이 사람입니다. 고맙습니다.

산신령: 마음씨 고운 흥부야 이 두 여인을 모두 데려가 함께 살도록 하여라.

흥부: 아니옵니다. 저는 마누라 하나면 족합니다.

착한 흥부는 마누라 하나만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흥부 부부 의 이야기는 금방 동네에 퍼졌다. 얘기를 들은 놀부는 등산하러 가자며 마누라를 꼬드겼다.

연못가에 이른 놀부는 마누라를 불렀다.

“여보 이리와 봐, 물 참 좋다.”

놀부는 다가온 마누라를 밀어 연못에 빠뜨렸다.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와 놀부의 속이 타는데….

한참 후 건장한 사내가 바지를 올리고 허리띠를 매면서 연못 속에서 나왔다.

“어허!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네. 기분 좋다.”

뒤이어 물속에서 나온 놀부 마누라가 치마끈을 다시 매며 말했다.

“여보~ 자주 좀 밀어 넣어줘요!”
4264 군인의 복수
4263 참숯나라 싹싹
4262 선물
4261 어떤 사람 별명
4260 정치인과 개 이야기
4259 돈이면 됐지
4258 정치인이 당선되면 3번 놀라는 이유
4257 속보! 한국 정치 드디어 부패 뿌리 뽑아
4256 집에 보내주는 퀴즈
4255 당찬 아이
4254 여자친구, 이럴 때 얄밉다
4253 박미달 삼행시
4252 축구 증후군(펌 : ^^)
4251 부시와 후세인 모두 만족하는 방법
4250 알뜰한 남편
4249 약삭빠른 통역
4248 위험한 직업
4247 남자와 여자의 원초적인 차이
4246 서기 3330년의 발굴
4245 할아버지의 나이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