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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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5-05-11 
실린 곳 문화일보 
- 충분히 사과하고, 서로 이해하기로 했던 예전에 잘못한 일을 다시 꺼내 추궁하는 것.

-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고 다른 채널로 돌리는 것.

- 남자가 아프다고 하면, 참을성 없이 아이처럼 투정한다고 핀잔 하는 것.

- 남녀평등을 한참 외치다가도 힘든 일만 있으면 “여자니까~” 라고 말하는 것.

- 보이지도 않는 속옷을 사기 위해 백화점을 세 군데나 돌아다녀야 하는 것.

- 몇 번을 만나 목소리를 알면서도, 남자가 전화하면 “누구세요?”라며 시치미를 떼는 것.

- 필요 이상으로 콤팩트를 꺼내 화장을 고치는 것.

- 말 끝마다, “남자들이란…”을 운운하는 것.

- 별 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너무 예민해져 꼬치꼬치 캐묻는 것.

- 공주인 양,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조건 다 남들 시키려고 드는 것.

- 도움이 필요하거나 부탁할 일이 있을 때는 갖은 애교로 친한 척하다가도, 그런 일이 없을 때는 다시 모른 척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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