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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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5-06-03 01: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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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5-06-03 
실린 곳 한국경제 
[한국경제 2005-06-02 17:29]

신혼부부가 첫날밤을 신랑집에서 보냈다.

이튿날 아침 그들이 나타나지 않자 신랑 어머니는 "애들이 왜 아침 먹으러 안 내려올까?"라며 궁금해 했다.

그러자 신랑의 어린 동생이 "내 생각엔..." 하고 한마디 하려 하자 어머니는 녀석이 엉뚱한 소리를 하지나 않을까 걱정되어 "닥쳐. 네 생각 따위는 듣고 싶지 않아"라며 그를 제지했다.

점심때에도 신혼부부가 나타나지 않자 어머니는 또 다시 "얘들이 왜 점심 먹으러 내려오지 않는담?" 하며 궁금해 했다.

어린 동생이 또 다시 한마디 하려 했으나 어머니는 그를 제지했다.

저녁때에도 아이들이 내려오지 않자 어머니는 아이들이 종일토록 내려오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러자 신랑의 동생이 다시금 "내 생각엔..." 하고 끼어들었다.

"그래 네 생각이라는 게 뭐냐?"라며 어머니는 짜증그러워 했다.

"내 생각엔 형이 간밤에 바셀린 가지러 내려왔을 때 내 모형비행기용 아교를 가지고 올라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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