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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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5-12-02 00: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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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5-12-01 
실린 곳 문화일보 
어느 매우 후덥지근한 여름날 오후.

그런 대로 강의실엔 여학생들이 차 있었다.

김 교수는 나름대로 열심히 강의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들 시큰둥해 여름을 타고 있는 눈치가 역력했다. 하품들을 하고….

나 교수, 이럴 땐 극약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바꾸고 크게 외쳤다.

“이걸 맞히면 학점 무조건 통과다.”

여학생들 눈이 갑자기 커졌다.

나 교수: “여자에겐 입이 두 개 있다. 하나는 위에 있고 또 하나 는 아래에 있다. 이 둘 중 나이가 많은 쪽은 어느 쪽인고?”

이 질문을 들은 강의실은 잠잠해졌다.

그러다 얼마 후 왼쪽 벽에 등을 대고 기대 앉아 있던 A 여학생이 손을 들었다.

나 교수는 “그래?” 하고 귀를 열었다.

A: “위에 입이 나이가 많아요.”

나 교수: “어째서?”

A: “위에는 이가 났고 아래는 이가 없잖아요.”

나 교수: “어흠, 말 되네…. 그 다음은?”

저 뒤쪽에 앉아 있던 빨간 블라우스를 입은 B 여학생이 손을 번쩍 들었다.

나 교수: “어서 말해봐요.”

B: “아래 입이 나이가 더 많아요.”

나 교수: “왜 그런데?”

B: “아래 입은 수염이 나 있는데 위의 입은 수염이 안 났어요.”

나 교수: “거 참 그렇구먼…. 그 다음엔?”

그러자 맨 앞줄에 새카만 안경테를 굴리고 있던 새침데기 C 여학생이 손을 치켜올렸다.

깜짝 놀란 나 교수, 의외라 싶어 흥미롭게

나 교수: “그래 자네 의견은 뭔가?”

C: “당연 위쪽 입이 더 늙었죠.”

나 교수 : “허어, 왜 그런가?”

C: “위에 입은 밥을 먹고 아래 입은 우유를 먹잖아요. 그러니 당연 위에 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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