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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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6-01-25 
실린 곳 과갤 
줄기도

13개의줄기를만들고있소.
(연구실은가건물이적당하오.)

제1의줄기가구라라고그리오.
제2의줄기도구라라고그리오.
제3의줄기도구라라고그리오.
제4의줄기도구라라고그리오.
제5의줄기도구라라고그리오.
제6의줄기도구라라고그리오.
제7의줄기도구라라고그리오.
제8의줄기도구라라고그리오.
제9의줄기도구라라고그리오.
제10의줄기도구라라고그리오.
제11의줄기도구라라고그리오.
제12의줄기도구라라고그리오.
제13의줄기도구라라고그리오.

13개의줄기는구라로만든줄기와만들지도않은줄기와그렇게뿐이모였소.
(다른음모론은없는것이차라리나았소)

그중에1개의줄기가처녀생식줄기라도좋소.
그중에2개의줄기가구라줄기라도좋소.
그중에2개의줄기가만들지도않은줄기라도좋소.
그중에1개의줄기가처녀생식줄기가아니라도좋소.

(연구소에정전이되어도적당하오)
13개의줄기따위는만들지않았어도좋소.

* 작품이해

- 갈래 : 21세기초, 새로운 시풍인 구라주의의 최고작.
- 성격 : 아스트랄 포스트 모더니즘
- 제재 : 구라로 만들어진 13개의 줄기
- 성격 : 의식의 흐름을 좇다가 이제는 줄기가 12개인지 13개인지도 모르면서, 은근슬쩍 마지막 행에서 자신의 구라를 실토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 명작
- 기법 : 구라대마왕답게 역시 20세기초의 천재시인의 작품을 복제하여 조작함
- 태도 : 뻔뻔무쌍, 은근슬쩍, 흐리멍덩

* 해설

구라로 이루어진 과학 업적을 과시하다가 들키지 슬쩍 말 돌리기를 하면서, 구라의 감성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초현실적인 문장구성인척 하면서, 기존 학계의 문법을 파괴하는 듯이 보이고 있으나, 사실은 띄어쓰기를 할줄 몰라 그냥 붙여쓴 점이 특징이다. 알려진 바대로 12개의 줄기세포를 소재로 삼지 않고 한개를 더한 점으로 보아, 아직도 구라를 계속하고 싶은 욕망이 드러나기도 하는 점이 주목된다. 이 시는 안양교도소 독방 13호, 변기 옆 벽에 쓰여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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