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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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6-01-26 
실린 곳 과갤 
교주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교주님은 갔습니다.

인류 상식을 깨치고 라엘리안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줄기세포는 발에 차이는 수정란 되어 MBC의 미풍에 날려 갔습니다.

미국 심장부에 날카롭게 꽂은 태극기의 추억은 나의 국익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언플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수염에 눈멀었습니다.

구라도 사람의 일이라 구라칠 때에 미리 들통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뽀록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억지를 쓸데없는 음모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도 스스로 국익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음모론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검찰 수사 때에 뽀록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뽀록날 때에 다시 음모론 제기가 가능한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뽀록났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음모의 노래는 교주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감상의 초점

교주님이 수세에 몰린 것에 대한 슬픔을 새로운 음모론 설파의 신념으로 노래한 서정시. 교주님이 수세에 몰린 슬픔을 더 큰 음모론의 희망으로 역전시켜 교주님을 범우주적 인물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

▶참고

* 교주님의 침묵 : 영원한 진리의 말없는 언플. 육질초월적인 존재의 음성.
4464 할머니의 심술
4463 악몽
4462 사냥꾼
4461 실수
4460 남근
4459 그곳만은 안돼요
4458 빨리 옮겨야죠
4457 남편의 결정권
4456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4455 긴 것이 남자
4454 지나친 교육
4453 처갓집은 멀어야
4452 부부의 역할 분담
4451 갖고 싶은 것
4450 누구네 닭?
4449 95 대 5
4448 도둑의 변명
4447 말 못할 사정
4446 멋진년~!
4445 생각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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