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짱구아빠는 능력 있는사람이다. 29세인 짱구엄마 봉미선과 동갑인 짱구아빠, 29세 신영철은 벌써 대기업의 과장이다. 남들 15~20년 걸리는 과장 직함을 약 5년만에 해낸 것이다.
둘째. 48년 장기융자로 집을 샀다고는 하지만, 짱구네 동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동네가 참 정리 잘 되고 깔끔한 동네다. 강남의 청담이나 삼성동쯤? 일산의 주택촌 쯤? 그리고 2층 집에 넓지는 않아도 마당도 있다.
셋째. 짱구 엄마는 일주일에 3번 이상은 백화점을 가는 듯 싶다. 그리고 갈 때마다 한 보따리식 옷을 사오는 사치를 부린다. 하지만 반찬도 거의 호화스러울 때가 많다. 하지만 돈 걱정 하는 걸 못봤다. 봉미선의 사치도 감당되는 신영철... 멋있다.
넷째. 자세히 보면 신영철과 봉미선은 둘 다 키도 크고 스타일 좋은 걸 알 수 있다. 봉미선은 맨날 짱구군이 삼겹살배라 놀리지만 29살에 6살짜리 아이를 둔 아줌마 봉미선의 뱃살은, 본사람은 그 누구도 없으며 슬림하고 잘 빠진 몸매다. 신영철은 꼽슬머리에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얼굴이지만 실제 모델로 한다면 간지나는 얼굴, 스타일이 된다.
다섯째. 봉미선의 교육철학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짱구를 맨날 쥐어박으며 폭력스런 모습을 보여주지만 짱구가 엉뚱한 면이 있어도 짱구를 진심으로 싫어하는 친구는 없으며, 짱구를 무언의 리더로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짱구의 창의력을 살리면 엄청난 예술가가 될 가능성을 보이며, 짱구는 그런 대로 예의 바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