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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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7-05-03 17:21:00
0 6857
실린 날 2007-05-02 
실린 곳 서울경제 
남자와 여자가 술집에서 만났다. 그들은 좋은 시간을 보냈고 결국 여자의 집까지 가게 됐다. 술을 조금 더 마신 뒤 남자가 셔츠를 벗고 손을 씻었다. 남자는 바지를 벗은 뒤 다시 손을 씻었다.

남자를 지켜보던 여자가 말했다.

"당신은 치과의사가 틀림없군요."

남자가 놀라서 물었다.

"맞아요. 어떻게 알았죠?"

여자가 답했다.

"계속해서 손을 씻는 걸 보고 알았어요."

그들은 사랑을 나눴다. 일을 마친 뒤에 여자가 말했다.

"당신은 좋은 치과 의사인 것 같아요."

남자가 기분이 좋아져서 말했다.

"물론이요. 나는 좋은 치과의사에요. 어떻게 알았죠?"

여자가 말했다.

"아무 느낌도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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