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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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8-03-29 19: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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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8-03-29 
실린 곳 문화일보 
출장 업무를 하루 일찍 끝내게 된 남편이 목요일에는 돌아갈 수 있다는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알렸다.

집에 들어선 그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잠자리에 있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격분한 그는 가방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다가 장모와 마주치자 내일 아침 이혼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그러기 전에 무슨 사연인지 설명할 기회를 그 애에게 줘야지”라며 장모가 사정을 했다. 한 시간 후 장모는 클럽에 있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그러면 그렇지. 그 애도 할 말이 있을 줄 알았다니까. 글쎄 자네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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