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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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8-09-16 22: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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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8-09-15 
실린 곳 스포츠조선 
6학년 담임선생은 학급사진비 5천원을 가져오라고 아이들을 들볶았다.

아이들의 늑장에 실망한 선생은 어느 날 아이들 앞에 나서서 한 말씀하셨다.

"지금부터 20년이 지나고 나면 이 사진이 얼마나 귀한 물건이 되겠니. 어디 생각들을 좀 해봐요. 이 사진을 빼들고는 이렇게들 이야기할 게 아니겠어요. '이건 지금 법률가인 내 친구 제인이고, 이건 국회위원인 내 친구 빌리이고…."

갑자기 뒤쪽에서 누군가가 훼방을 놓았다.

"이건 죽은 우리 선생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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