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9-04-21 03:03:36
0 1433
실린 날 2009-04-20 
실린 곳 문화일보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다. 추위를 달래보고자 친구와 따뜻한 정종에 오뎅을 먹었는데, 몸이 살짝 덥혀지면서 추위에 오그라들었던 몸이 나른해졌다.

우리는 목적한 바를 이룬 기쁨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이제 집으로 가자며 술집을 나섰다. 그런데 술집 문을 힘차게 열고 나온 순간, 맞은편 담벼락에서 누군가 술에 취해 삐뚤게 쓴 낙서 하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낙서는 집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던 우리에게 묘한 경쟁심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우리는 다시 술집으로 가서 밤새 술을 퍼마셨다.

그 담벼락에 써있던 낙서.

날씨야, 네가

암만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술 사먹지.

1. 20101115 Dstory.
2. 20101227 twt.
4644 우리 것이 더 예뻐요
4643 랍비와 택시 운전사
4642 늘 바지가 흘러내렸던 사람은?
4641 무자식 상팔자
4640 왕 기억력
4639 오리 사냥
4638 대장장이
4637 자동차 고장
4636 신문 판매원
4635 관절염
4634 수녀님들의 비밀
4633 님의 침묵(주식 버전)
4632 봉투를 펴보세요
4631 신부님의 기도
4630 신부님의 인성교육
4629 결혼한 것처럼
4628 땡돌이의 산수공부
4627 예수님 탄생의 숨겨진 비밀
4626 저속한 말
4625 그럼 네가?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