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9-05-20 10:26:00
0 1388
실린 날 2009-05-19 
실린 곳 문화일보 
철수는 중국 오지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너무 외진 곳이라 베이징에서 한참을 더 가서 마지막으로 비행기를 한 번 더 타야 했다.

그곳으로 가는 경비행기 한 대가 있었는데 정말 너무나 낡은 비행기였다.

과연 뜰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여하튼 비행기를 탔는데… 설상가상! 그 비행기의 조종사는 80세가 다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아닌가!

순간, 철수는 안전밸트를 더 세게 매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기장에게 말을 걸었다.

“연세가 많이 드신 걸 보니 경험이 많으신 거죠?”

“그야 물론이지….”

철수는 경험이 많다는 기장의 말에 약간 안심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순 없었다.

그래서 계속해서 말을 붙였다.

“할아버지! 아니, 기장님! 혹시 사고난 적은 없으신가요?”

“그야 물론없지. 난 최고의 조종사라고.”

자신있는 조종사의 말에 철수는 안심을 하고 창 밖을 보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철수는 이어진 조종사의 다음 한마디 말에 온몸이 얼어 붙고 말았다.

“난 비행기 타는 게 너무 좋아. 그래서 비행기 타고 있다가 죽는 게 꿈이야.”
4164 조성모의 '가시나무'
4163 이소라 삼행시
4162 영어 약자
4161 엽기 문자 메시지
4160 텔레토비 속담
4159 박미달 삼행시
4158 멋진 우리나라말 연구 '죽었다'
4157 N세대 속담
4156 고대 국가 이름으로...
4155 조씨 성의 사나이
4154 코와 관련된 속담
4153 엽기적 간판 이름 모음
4152 울트라맨!
4151 조성모 아시나요... 말대답 버전
4150 친구 골려주는 문자메시지
4149 고 3을 위한 시조 한 수
4148 KAIST의 진짜 뜻
4147 콩글리쉬의 결정판
4146 여자 나이 29살 - 시조
4145 낱말 맞히기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