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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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9-10-06 17: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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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9-10-05 
실린 곳 한국경제 
대학을 졸업한지 얼마 안 되는 청년이 백화점 남성의류 매장의 매니저 보로 취직했다. 거기선 정장을 해야 하고 웃통을 벗는 건 허용되지 않았으므로 그는 와이셔츠의 칼라, 소매부리 그리고 앞부분만을 다림질해서 입고 다녔다.

하루는 회사사장이 매장을 둘러보다가 매니저와 함께 그 매장에 와서 청년과 함께 서있었는데 때마침 한 여자가 다가왔다. "우리 애하고 체격이 꼭 같군요. 이 쉐터 좀 입어봐 줘요. "

청년은 호당무가 되면서 말했다. "손님,깜짝 놀라실 테지만요..." 라며 그는 웃통을 벗어 엉망으로 꾸깃꾸깃해진 와이셔츠를 드러내 보였다.

그것을 보자 여자는 "어쩌면 우리 녀석하고 이렇게나 하는 짓이 꼭 닮았을까!"라고 하더니 그 쉐터를 구입했고 청년은 그 회사에서 승진을 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그는 와이셔츠를 제대로 다림질해서 입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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