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09-11-30 11:22:33
0 2265
실린 날 2009-11-29 
실린 곳 한국경제 
샹들리에를 구입한 여자는 기술자가 와서 달아주도록 그 가게에 부탁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과부인 그녀의 집에 밤중에 모르는 남자가 오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혼자 사는 여자가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할 필요를 느꼈다. 남편이 입던 스웨터를 꺼내서 의자에 걸쳐 놓고, 방 하나엔 전등과 라디오를 켜놓았다. 기술자가 와서 작업을 시작하자 여자는 수고를 하라면서 자리를 뜨고는 그 방에 들어가서 나직한 소리로 혼자 중얼거렸다.

작업이 끝나자 남자는 출장비를 청구하면서 말했다. “이거 있죠, 덜 받는 겁니다. 댁에서 아는 그 가게 사람이 부탁하더군요. 바깥양반이 돌아가셔서 혼자 지내고 계시는 분이니 특별히 봐드리라고요.”
784 약속은 약속
783 입대 이유
782 이상한 치과의사
781 재치 있는 대답
780 설상가상
779 유형별 공처가
778 임기응변
777 목사의 재치
776 얌체족
775 자식자랑
774 직업정신
773 돈 관리
772 머리 굴리기
771 어느 더운 여름날
770 술이 이로운 이유
769 예의 바른 강도
768 당해 봐야 해!
767 인사하기
» 과부신세
765 귀걸이를 하게 된 이유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