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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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0-01-05 00:30:21
0 1450
실린 날 2010-01-04 
실린 곳 한국경제 
그 청년은 신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하루는 강의 시간 사이에 틈을 내 이발을 하기로 하고 학교에서 나가 한참 찾아 헤매다가 고참 이발사가 혼자 운영하는 아주 작은 이발소를 발견했다.

이발사는 쉴 새 없이 이야기를 했다. 마침내 젊은이가 이발사의 이야기를 가로막고 그 고장엔 이발소가 부족한 것 같다는 말을 했다.

“맞아요. 일하려 드는 사람이 없거든.”

이렇게 말한 이발사는 젊은이에게 직업이 뭐냐고 물었다.

“전 목사입니다”

라고 젊은이가 대답했다.

“내 말 맞지? 정말 그렇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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