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10-02-06 12:17:20
0 2180
실린 날 2010-02-03 
실린 곳 서울경제 
100회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식구들이 할머니를 휠체어에 모시고 잔디밭에 나왔다. 할머니는 말을 잘하지 못해서 할 말이 있으면 글을 썼다. 할머니가 몸을 오른쪽으로 기울이자 식구들은 할머니를 똑바로 앉혀놓고 오른쪽 엉덩이 밑에 쿠션을 넣었다. 이번에는 할머니가 왼쪽으로 몸을 기울이자 식구들은 할머니를 붙잡고 왼쪽 엉덩이 밑에 쿠션을 넣었다. 늦게 도착한 조카가 할머니에게 "좋아 보이시네요. 식구들이 잘 대해주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메모장을 꺼내서 천천히 글을 썼다. "(방귀 뀌고 싶은데) 식구들이 못 뀌게 하는구나."
684 변호사는 못 당해
683 재테크 박사
682 위험해!
681 백만장자와 장티푸스환자
680 아들의 변심
679 노 골퍼의 한탄
678 빚 갚을 적기
677 뱃살 빼는 방법
676 여자의 계획성
675 디지털 세대의 새 언어
674 고 3을 위한 시조 한 수
673 무조건 1대 1
672 하나만 남고 나와
671 노숙자들의 노숙 이유
670 아인슈타인과의 대화
669 사자와 일대일
668 조손이 민족 정론지라면서요?
667 후유증
666 진정한 음주법
665 밤 12시, 각 집안의 분위기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