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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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0-06-21 09:24:41
0 1975
실린 날 2010-06-17 
실린 곳 한국경제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여름철 몇 주를 지낸 십대 소녀가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할아버지는 엽서 12장을 주면서 "한 달에 한 번씩 몇 줄 적어 보내라"고 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자 할아버지가 편지를 보내왔다.

"사랑하는 제인에게.

인생이란 여러 단계의 연속이란다.

어렸을 때 난 십대가 되는 게 꿈이었단다 ― 소원대로 됐다.

십대엔 청년이 되는 게 꿈이었단다 ― 소원대로 됐다.

청년시절엔 젊은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져서 가정을 갖는 게 꿈이었단다 ― 소원대로 됐다.

결혼하곤 아버지가 되는 게 꿈이었단다 ― 소원대로 됐다.

아버지가 되곤 예쁘고 똑똑한 손자들을 갖는 게 꿈이었단다 ― 소원대로 됐다.

그러곤 손자들이 편지 쓰는 걸 익히게 될 날을 학수고대해 왔단다 ― 이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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