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어린 딸을 직장으로 데리고 갔던 남자가 집으로 돌아왔다. 어린 것은 엄마를 보고 "아빠가 비서랑 같이 사무실에 있는 걸 보고 왔어"라고 했다. 그리고 아빠에게 묻는 것이었다. "왜 그 아줌마를 인형이라고 하는 거야？" 아내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그는 대답했다. "있잖니，내 비서는 아주 열심히 일하는 아가씨란다. 타자 솜씨도 믿을 수 없이 좋고 컴퓨터에 대해서도 잘 알며 대단히 능률적인 것 있지."

"그렇구나. 난 있잖아,아빠가 그 아줌마를 소파에 눕혀주면 눈을 감기 때문에 인형이라는 줄 알았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