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11-05-20 09:36:58
0 2526
실린 날 2011-05-20 
실린 곳 이야기나라 
어느 한 고을에서 원님이 두 덩이의 금을 사겠다고 했다. 금 매점(賣店) 주인이 곧 금덩이를 갖고 왔다. 원님이 금덩이를 받고 나서 “값이 얼마인가”라고 묻자, 금 매점 주인은 비위를 맞춰가며 “이 두덩이 금을 바로 나리께서 쓰시겠다고 하면, 저희는 시장값에서 절반을 깎고 절반값만 받으려고 하옵니다”라고 말했다.

원님이 부하에게 “한 덩이의 금을 되돌려 주거라”고 분부했다. 금 매점 주인은 한 덩이의 금을 받아들고 원님이 나머지 돈을 주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를 내려다보던 원님은 의아해하며 소리쳤다.

“금값은 내가 벌써 주지 않았느냐?”

“저에게 한 푼도 주지 않았사옵니다”

금 매점 주인이 이렇게 대답하자, 원님은 대로하여 욕을 퍼부었다.

“너 이 교활한 놈아, 절반값만을 받겠다고 방금 네 입으로 말하지 않았느냐. 두 개의 금덩이에서 내가 벌써 한 덩이를 되돌려줬으니 절반값을 문 것이 아니냐. 당장 물러가거라!”
144 소녀의 꿈
143 그릇 맺어진 관계
142 아내가 한 수 위
141 정직한 변호사
140 도박꾼의 벌금
139 버스 안내문
138 정치가란
137 특효약
136 과욕
135 마누라가 수영을 배우는 이유
134 허무하게 웃긴 얘기
133 주도권
132 한자풀이
131 경찰 길들이기
» 금덩이 사는 원님
129 남자 철들이기
128 이혼한 부부
127 딸의 선물
126 입 닥치지 못해?
125 헌금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