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관리자 2011-11-12 18:44:31
0 2667
실린 날 2011-10-25 
실린 곳 문화일보 
의사는 이제 사실대로 환자에게 얘기하기로 했다.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사실을 알려 드리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은 이제 길어야 이틀 정도밖에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꼭 하시고 싶은 일이 있으면 서둘러 하십시오.

“누구든 만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까?”

그러자 환자가 모기만한 소리로 말했다.

“있긴 있는데요….”

“누군지 말씀하십시오. 곧바로 연락해서 오시게 하겠습니다.”

평소 의사의 진료에 불만이 많았던 환자,

이젠 살았다는 듯이 환한 얼굴로 대답했다.

“다른 의사 선생님요.”
4644 이런 여자 짜증난다 [통신편]
4643 프로그래머의 시
4642 PC 기도
4641 신의 경고
4640 통신 초보자와 숙련자
4639 빌게이츠 이야기
4638 국회의사당 앞에서
4637 2001년의 이야기나라
4636 직업 다툼
4635 인도인과 러시아인
4634 베짱이와 국회의원의 공통점
4633 아랍인들이 글 읽는 방향
4632 독립운동
4631 보신탕집에 간 정치가들
4630 컴맹과 컴도사
4629 윈도우즈98의 비밀
4628 최첨단 기술
4627 갖가지 엉덩이
4626 장난끼
4625 자취생의 식습관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