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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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방문수 편, <꺼리 3> 서울:삶과함께, 1993, 
김삿갓이 서진사라는 이의 초청을 받아 갔는데, 문 밖에서 듣자 하니 서진사를 비롯하여 먼저 모인 자들이 자기 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김삿갓은 '에헴' 큰기침을 하고나서는 방문이 열리자 인사를 다음과 같이 하였다.



"엄동설한이 내조지(來早至)하였습니다. 개존물(皆尊物)깨서는 그간 무고하신지 일찍 내불알(來不謁)하여 죄송천만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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