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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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곳 2002-03-04 국민일보 
기독교인들이 모인 어느 송년 파티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저녁 식사 후 자신이 좋아하는 성구를 하나씩 낭송하기로 했다.

한 유명한 배우가 웅변술과 연극적인 기교로 시편 23편을 낭송,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다른 사람이 똑같은 시편 23편을 낭송했다. 여기저기서 비웃음과 실망의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한 절 한 절 더 해감에 따라 어떤 갈채에도 비길 수 없는 크고 감동적인 고요함이 방안을 덮었다.

그의 낭송이 끝나자 먼저 시편을 낭송한 배우가 일어나 그에게 한 말이다.

“나는 시편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 목자를 알고 계십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찌어다”(시34:8)

김우영 목사<만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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