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곳 남산편지 316 
하시디즘 전통에서 내려온 옛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랍비가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밤이 끝나고 낮이 시작되는 동이 트는 시간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겠는가?"

제자 중 한 명이 말했습니다.

"멀리서부터 개와 양을 구별할 수 있을 때가 동이 트는 시간이 아니겠습니까?"

"아니다."

랍비의 대답이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가

"무화과나무와 포도덩굴을 구분할 수 있을 때가 아닌지요?"

하고 말했습니다.

랍비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제자들은 더 이상 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 랍비에게

"선생님, 선생님의 답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시오"

하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그 현명한 랍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그들을 너희의 형제나 자매로 인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빛이 있을 때 그 때가 바로 동이 트는 시간이다. 그 때까지는 밤이며, 어두움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다."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368 우리나라 이야기 효자와 산삼
367 기타 이야기 냉면의 고기 두 점
366 기타 이야기 어느 프로 레슬러
365 기타 이야기 어머니
364 기타 이야기 일등자리
363 기타 이야기 아내가 맹한 이유
362 기타 이야기 칭찬 한마디의 위력
361 기타 이야기 두루미의 침묵
360 기타 이야기 나를 먼저 묶어야 한다
359 기타 이야기 29년을 기다렸던 한 마디 말
358 기타 이야기 겸손을 배운 젊은이
357 기타 이야기 열심덩어리
356 기타 이야기 깨진 꽃병 하나
355 기타 이야기 실패의 은혜
354 기타 이야기 양치기 모세
353 기타 이야기 묻혀있는 보화
352 기타 이야기 영성과 지성
351 기타 이야기 구세군 창시자
350 기타 이야기 링컨대통령이 수염을 기른사연
349 기타 이야기 잃어버린 웃음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