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곳 2003-07-07 국민일보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1개 소대가 무더운 벌판 한가운데서 적에게 포위되어 있었습니다. 병사들은 무더위와 갈증에 허덕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남아 있는 물이라곤 소대장 허리춤에 있는 수통 1개가 전부였습니다. 소대장은 비장한 마음으로 수통을 열어 병사들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병사들은 수통을 돌려가며 물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수통이 다시 소대장에게 돌아왔을 때 소대장은 깜짝 놀랐습니다. 물이 반 이상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마실 전우를 생각하느라 병사들은 물로 겨우 입을 축였을 뿐이었던 것입니다. 여전히 찰랑거리는 수통은 병사들에게 새 힘을 주었습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고통을 함께 나눌 전우들이 옆에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끝까지 견디며 지원군이 올 때까지 살아 남았습니다.

링컨은 “조각난 집은 서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모두 함께 잘 사는 것이 혼자 잘 사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일임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228 우리나라 이야기 네덜란드 신문에 난 거스 히딩크의 글
227 기타 이야기 드리는 사람
226 기타 이야기 무인도의 황금덩이
225 기타 이야기 확신에 찬 삶
224 기타 이야기 확신에 찬 삶
223 기타 이야기 오빠를 사랑하거든요
222 기타 이야기 화목의 조건
221 기타 이야기 이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나
220 기타 이야기 도산의 지혜
219 기타 이야기 길이 어디요?
218 기타 이야기 플라시보 효과와 노시보 효과
217 기타 이야기 록펠러의 어머니
216 기타 이야기 묘비명
215 기타 이야기 5달러짜리 삶
214 기타 이야기 핫산의 수프
213 기타 이야기 기적
212 기타 이야기 갈매기의 죽음
211 기타 이야기 야구선수가 씹던 껌
210 기타 이야기 한 번 사랑은 영원한 사랑
209 기타 이야기 사해의 안전수칙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