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시골에 열세 살 먹은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어느 날 노벨 평화상을 받은 슈바이처 박사의 의료선교에 대한 책을 감명 깊게 읽고는 그의 사업을 돕기 위해 적은 일이라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며칠을 생각하다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는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 소년은 공군 사령관에게 아스피린 한 병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그 공군부대에서 슈바이처 박사의 병원이 있는 정글을 지나게 되면 낙하산으로 그 한 병의 아이스피린을 그 병원에 보내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습니다.
공군사령관인 린제이 중장은 이 편지를 받아 보고는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탈리아의 한 방송국에 호소문을 보내었습니다. 그 호소문을 들은 이탈리아의 국민들은 무려 40만 달러어치의 의료용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소년과 함께 슈바이처 박사가 있는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이 소년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슈바이처 박사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한 어린이가 이렇게 큰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소년의 아스피린 한 병은, 그 옛날 한 소년이 예수님께 내놓았던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라고 나는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