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실린 곳 남산편지 337 
“톰소여의 모험(Adventures of Tom Sawyer)”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1835-1910)은 아내를 무척 사랑한 애처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32세가 되던 해에 유럽을 여행하던 중에 관광유람선에서 찰스 랭던이라는 청년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심심하던 차에 친구가 생기자 마크 트웨인은 찰스와 자주 어울렸습니다.

어느 날 찰스의 선실에 들렀다가 우연히 그의 누이동생인 올리비아의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사진속의 올리비아에게 그는 흠뻑 반하게 되었고 마음속으로 그녀와 반드시 결혼하고 말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몇 달 후 찰스에게서 만찬회 초대를 받게 그곳에 간 된 마크는 꿈에도 그리던 올리비아를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만찬회가 끝날 시간이 다가오자 그녀와 헤어져야 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 한 가지 꾀를 생각해 냈었습니다.

만찬회가 끝나자 사람들은 하나둘 돌아갔습니다. 그도 역시 랭던 집안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한 뒤 마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마차가 막 출발하려는 순간 그는 일부러 마차에서 굴러 떨어졌습니다. 그리고는 기절한 척 꿈적도 하지 않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곁에 있던 사람들은 깜작 놀라 좌왕우왕하며 야단이었습니다.

그 연극 덕택에 마크는 찰스의 집에서 2주일이 넘도록 머물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그는 올리비아에게 끈질기게 구혼했지만 매번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17번째의 프러포즈에서 간신히 그녀의 승낙을 얻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마크 트웨인은 아내 올리비아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단 한순간도 아내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결혼 생활은 즐거웠으나 나중에 그의 아내가 얼음판에서 미끄러져 평생 동안 불편한 몸을 이끌고 살아야 했지만 마크는 한결같이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아파서 침대에 누워 지내는 일이 많았던 아내를 위해 어느 날 마크는 집 안뜰의 나무마다 이런 글을 써 붙였다고 합니다. "새들아. 울지 말아라. 사랑하는 아내가 이제 잠을 자고 있다."
이야기모음 사용 안내
188 기타 이야기 성 프랜시스의 겸손
187 기타 이야기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186 기타 이야기 예배의 자리
185 기타 이야기 사명을 발견한 사람
184 기타 이야기 회개
183 기타 이야기 코끼리의 발길질
182 기타 이야기 이 강아지처럼 나도 달릴 수가 없어요
181 기타 이야기 범죄자들이 두려워하지 않는 경찰
180 기타 이야기 소망과 치료
179 기타 이야기 성직자의 임무에 관하여(암브로스)
178 기타 이야기 사제직에 관하여(크리소스톰)
177 기타 이야기 동은 언제 트는가?
176 다른나라 이야기 생명의 무게
175 기타 이야기 잃은 것과 잃지 않은 것
174 기타 이야기 이름처럼 아름다운 영혼
173 기타 이야기 그래도 감사
172 기타 이야기 격려가 낳은 대문호
171 기타 이야기 벤 자카이의 탈무드
170 다른나라 이야기 아프리카 어느 부족의 아기 낳는 이야기
169 기타 이야기 참 선지자―거짓 선지자 구분법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