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완역 및 해설 |
<7-10>
공자께서 안연(顔淵)을 두고 말씀하셨다. “세상이 부르면 기꺼이 나아가고 세상이 버리면 말없이 몸을 숨기는 사람, 그런 사람은 오직 너와 나뿐인 것 같다.” [이 말을 듣고 샘이 난] 자로(子路)가 여쭈었다. “스승님께서 삼군(三軍)을 통솔하시게 된다면 누구를 들어 쓰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다가 죽거나 맨몸으로 강을 건너다가 죽더라도 후회가 없다고 큰소리치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지 않는다. 어떤 일을 맡으면 두려워할 줄 알고 그 일을 면밀히 추진해서 성공하는 사람을 택하겠다.”
子謂顔淵曰 用之則行 舍之則藏 惟我與爾有是夫
자위안연왈 용지즉행 사지즉장 유아여이유시부
子路曰 子行三軍則誰與
자로왈 자행삼군즉수여
子曰 暴虎馮河 死而無悔者 吾不與也
자왈 포호빙하 사이무회자 오불여야
必也臨事而懼 好謀而成者也
필야림사이구 호모이성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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