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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曾子)가, 자신의 병이 깊었을 때 문하의 제자들을 불러서 말했다. “이불을 젖혀 나의 발을 보아라. 이불을 젖혀 나의 손을 보아라.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깊은 연못가에 서 있는 듯, 살얼음판을 걷는 듯, 두려움에 전전긍긍하도다!’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지금 이후로 내가 이 짐을 내려놓게 되었구나, 제자들아!”
曾子有疾 召門弟子曰 啓予足 啓予手 詩云
증자유질 소문제자왈 계여족 계여수 시운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而今而後 吾知免夫 小子
전전긍긍 여림심연 여리박빙 이금이후 오지면부 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