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완역 및 해설 |
<9-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冠)은 본디 고운 베로 만드는 것이 예법이었으나 요즘은 실로 짠 것을 쓴다. 그게 검소하게 사는 길이라면 나도 그렇게 하겠다. 예로부터 대청 아래에서 절을 하는 것이 예법이었으나 요즘은 대청 위에 올라가서 절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무례하다. 대중이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대청 아래에서 예를 표하겠다.”
子曰 麻冕 禮也 今也純* 儉 吾從衆
자왈 마면 예야 금야치 검 오종중
拜下 禮也 今拜乎上 泰也 雖違衆 吾從下
배하 예야 금배호상 태야 수위중 오종하
* ‘純’은 ‘순수하다’는 뜻일 때는 ‘순’으로 읽지만, ‘검은 비단’을 말할 때는 ‘치’로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