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장점을 조심하라

by 마을지기 posted Nov 02,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11-15
출처 서정인, 《모구실》((주)현대문학, 2005), 355쪽
책본문 “대개 세상일이 그럽디다. 칼로 흥한 놈 칼로 망하고, 돈으로 선 놈 돈으로 무너진다고 하지 않소. 생긴 대로 노요. 뭐든지 잘하는 것을 삼가야 허요. 뭇허는 것은 조심이고 자시고 할 것이 없소.”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제 뿔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사슴이
그 뿔 때문에 맹수에게 잡혔습니다.

수영을 전혀 못하는 사람이
물에 빠져 죽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물에 들어갈 일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글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이
글 때문에 화를 입는 경우도 드뭅니다.
글을 써야 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장점이 별로 없는 사람은
낭패를 당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대개 자기 장점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12-05-04 걷기가 안겨주는 쾌락 23785
1676 2011-05-24 인생의 행복과 건강 13786
1675 2006-07-01 대가를 치렀나요? 13352
1674 2005-09-22 독수공방 10724
1673 2005-09-23 부고 10052
1672 2006-06-16 이것을 기억하라! 9971
1671 2005-09-24 내리막길의 기도 7243
1670 2011-04-26 지혜는 조금씩 내라! 6547
1669 2011-04-19 "고마우신 대통령" 6516
1668 2011-05-04 어린이에 대하여 6423
1667 2011-04-11 명성은 적게, 굴욕은 많이! 6206
1666 2011-04-22 별 하나 잎 하나 6116
1665 2011-04-13 꽃보다, 나비보다 더 아름답게! 6106
1664 2011-04-15 기계와 사람의 차이 6053
1663 2010-07-22 아름다운 것과 모름다운 것 6023
1662 2011-05-17 명지휘자 6006
1661 2011-05-20 단수 높은 초능력자 5983
1660 2005-09-21 밥상 앞에서 5979
1659 2010-05-19 남자들은 고분고분한 여자를 좋아할까? 5973
1658 2011-04-21 평화의 담배 59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