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모든 것을 사랑하라

by 마을지기 posted Mar 19,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11-22
출처 류시화 편,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나무심는사람, 1999), 19쪽
책본문 모든 잎사귀를 사랑하라.
모든 동물과 풀들
모든 것을 사랑하라.
네 앞에 떨어지는
빗줄기 하나까지도.
만일 네가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다면
모든 것 속에 담긴 신비를 보게 되리라.
만일 네가 모든 것 속에 담긴 신비를 본다면
날마다 더 많이 모든 것을 이해하리라.
그리고 마침내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너 자신과 세상 전체를 사랑하게 되리라.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시 〈모든 것을 사랑하라〉 전문)
내가 만일 꽃을 사랑한다면
그 꽃 향기를 마신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만일 맑은 공기를 사랑한다면
그 공기를 폐로 받아들인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만일 들판의 벼를 사랑한다면
그 쌀을 먹고 사는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만일 맑은 물을 사랑한다면
그 물을 먹고 시원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돌고 도는 것이 세상이기에,
이 세상에 사랑하지 못할 것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737 2005-08-13 작은 솔씨가 푸른 소나무 되네 3165
736 2005-12-15 내 마음은 3166
735 2005-11-02 3167
734 2009-10-26 "타인병작(他人竝作) 못하리라!" 3168
733 2008-04-18 아프리카의 꿀벌 3173
732 2009-01-15 노년의 한계 3173
731 2008-08-13 무엇이 참다운 불공인가 3175
730 2006-04-19 자격 있는 사람 3176
729 2006-04-20 누가 우수한가 3176
728 2009-01-19 그대가 비어 있지 않은데 3177
727 2009-01-23 3178
726 2006-05-02 비전 그리기 3179
725 2006-03-13 쉽게 살아라 3180
724 2008-03-25 마음의 눈을 뜨니 3180
723 2008-09-02 아버지가 쥐어준 소금 3181
722 2009-07-14 명당 3182
721 2009-10-30 그대가 활짝 웃던 날 3182
720 2008-06-12 두뇌가 생각해 낼 수 있는 가장 비열한 방법 3184
719 2005-08-31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3184
718 2005-12-01 90%는 버려라 31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