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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중한 것은

by 마을지기 posted Oct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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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11-29
출처 마사 베크(박영원 역), 《여유의 기술》(도서출판열림원, 2005), 20쪽
책본문 노자는 무(無)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바퀴의 몸체를 만들지만
마차를 앞으로 굴러가게 하는 건 바퀴 중심에 있는 빈 공간이다.

우리는 진흙으로 그릇을 만들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담아내는 건 그 안의 빈 공간이다.

우리는 집을 짓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지만
그 집의 진정한 가치는 내부 공간에 있다.

우리는 살아 있는 존재와 함께 일하지만
우리가 정작 이용하는 건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릇에 빈 공간이 없다면
그것은 더 이상 그릇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집에 빈 공간이 없다면
그것은 더 이상 집이라 할 수 없습니다.

나의 인격과 삶에 빈 공간이 없다면
그것은 더 이상 나일 수 없습니다.
나 이외의 존재가 나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나에게 있을 때 비로소 소중한 인간이 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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