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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가시나무 들고

by 마을지기 posted Sep 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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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11-30
출처 신연우, 《가려 뽑은 우리 시조》(현암사, 2004), 127쪽
책본문 한 손에 가시나무 들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우탁(禹卓, 1262-1342)
사용처 1. 20051127 안디옥교회 주일예배.
힘이 빠져 다리가 후들거리고
가는 귀가 먹어 낮은 음성이 잘 안 들리고
이가 빠져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혀가 둔해져 맛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고
이불을 덮어도 따뜻해지지 않고
보약을 써도 효험을 보지 못하는,
그런 때가 아득히 멀리 있는 것 같아도
정신없이 살다가 보면 순식간에 닥칩니다.
"어, 내가 벌써 이렇게 되었나"
느끼기 시작하면 이미 인생의 황혼입니다.
그렇게 될 날이 바로 '내일'이라고 생각하면
이 소중한 오늘을 우울하게 보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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