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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에게서 사랑을 느끼는 것은

by 마을지기 posted Nov 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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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6-01-27
출처 달라이 라마(손민규 역), 《행복》(문이당, 2004), 190-191쪽
책본문 참다운 사랑을 알거나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은 상대가 예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게 아니다. ‘상대는 살아 있는 존재다. 그는 고통이 아니라 행복을 원한다. 그에게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사랑과 자비심을 느낀다.’ 순수한 사랑은 이런 마음에서 나온다. 이런 사랑은 무지에서 나오는 그릇된 사랑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런 사랑의 마음이야말로 진실한 사랑이다. 집착에서 나오는 사랑은 대상에 약간의 변화만 일어나도 변해 버린다. 이는 마음이 피상적인 것만을 보고 매혹되었기 때문이다. 결혼을 예로 들어 보자. 몇 년 혹은 몇 달 만에 서로 원수가 되어 싸우다가 이혼하는 부부들이 있다. 당연히 결혼할 당시는 ‘당신 없이는 죽고 못 산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몇 년도 안 되어 사랑은 증오로 뒤바뀌고 말았다. 왜 그럴까? 둘의 관계가 피상적인 것에 기초했기 때문이다. 상대의 자그마한 변화에도 서로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는 피상성 말이다.
그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사랑은
변할 가능성이 적은 순수한 사랑입니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사랑은
변할 가능성이 많은 이기적 사랑입니다.

그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사랑은
그를 위해 나를 버리면 되지만
나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사랑은
나를 위해 그를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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