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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람들의 제사

by 마을지기 posted Jan 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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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6-02-04
출처 이재숙 편, 《우파니샤드》(도서출판 풀빛, 2005), 27-28쪽
책본문 인도 사람들은 제사를 지낼 때 네모난 제단을 만들고 그 안에 불을 피워 불의 신 아그니를 모신다. 그리고 그 불에 곡물, 버터 같은 제물을 바쳤다. 비를 내려 주는 인드라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도, 농사가 잘 되기를 빌기 위해 땅의 신 쁘리트위(Prthvi)에게 제사를 지낼 때도, 먼저 아그니 신에게 제물을 바치면 아그니 신이 그것을 태워 연기로 만들어 하늘의 해당 신에게 날라다 준다고 믿었다. 제물이 불에 완전히 타서 그 연기만이 신에게 간다는 것은, 제물이 얼마나 크고 많고 귀한 것인가가 기준이 아니라, 제물에 담긴 정성이 얼마나 간절한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사용처 1. 20130505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코멘트 부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나
제사의식은 다 있었습니다.
제사의 기본이 정성이라는 것도
어느 나라 어느 시대든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종교적 제사든,
조상들께 드리는 효의 제사든,
언제나 음식과 제물이 있기 마련인데
하느님이나 조상이 그걸 드시지는 않습니다.

다만 인간의 정성이 눈에 보이지 않기에
눈에 보이는 무엇인가가 필요해서
경건하게 제상이나 제단을 만들고
음식과 제물을 차려놓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게 하다가 보니 정성은 뒷전이고
눈에 보이는 부분만 확대되었습니다.
‘정성 먼저, 제물 뒤에’라는 순서를 지켜
제물과 정성의 조화를 이루어야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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