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이렇게 기도할 수는 없습니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30,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6-02-15
출처 해럴드 쿠시너(송정희 역), 《선한 사람들에게 왜 불행이 오는가》(중앙일보사, 1995), 178-179쪽
책본문 오 하느님, 우리는 전쟁이 끝나게 해달라고 기도만 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께서 세상을 만드실 때 우리가 자신뿐 아니라 이웃들과 평화롭게 사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를 창조하셨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 하느님, 우리는 굶주림을 없애 달라고 기도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올바로 사용하기만 한다면 이 세상 전체가 먹을 수 있을 만큼 풍부한 자원을 당신께서 주셨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 하느님, 우리는 편견을 뿌리 뽑아 달라고 기도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사용하기만 한다면 모든 사람에게서 선을 볼 수 있는 눈을 당신께서 우리에게 주셨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 하느님, 우리는 절망을 없애 달라고 기도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바르게 사용하기만 한다면 빈곤을 몰아내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힘을 당신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셨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 하느님, 우리는 단지 질병을 없애 달라고 기도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건설적으로 사용하기만 한다면 치료법과 치유법을 찾아낼 수 있는 위대한 정신을 당신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셨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 하느님, 그러므로 우리는 단지 기도만 하거나 단지 바라기만 하지 않습니다.

행할 힘과 결단력과 의지를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 잭 리머, 《Likrat Shabbat》 중에서
사용처 1. 20050403 안디옥교회 주일예배.
전쟁을 없애 달라고 기도하기보다는
먼저 양보하기를 결심하고 실천할 일입니다.
굶주림을 없애 달라고 기도하기보다는
서로 나누어 먹기를 실천할 일입니다.

편견을 없애 달라고 기도하기보다는
사물을 바로 보겠다고 다짐할 일입니다.
질병을 없애 달라고 기도하기보다는
자연의 법칙대로 살기로 다짐할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277 2009-09-29 전쟁에 쓸 수 있는 말 3488
1276 2009-11-06 첫 단추 3487
1275 2008-03-10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용기 3487
1274 2007-12-06 “아직 나는 행복하다!” 3487
1273 2006-05-03 모국어가 국어이고 공용어인 나라 3487
1272 2009-02-20 말 속의 뜻 3486
1271 2005-12-03 인생은 무엇인가? 3485
1270 2009-02-04 이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3478
1269 2009-03-19 개도 제 밥통 차면 주인을 문다 3477
1268 2008-09-08 별을 보며 다짐한 것 3475
1267 2009-09-15 회를 먹을 때 3472
1266 2006-06-01 고백성사 3472
1265 2009-04-14 이미 받았다고 믿어야 한다! 3471
1264 2009-04-08 가르치기와 배우기 3471
1263 2009-05-28 선약 3470
1262 2009-03-06 노력한 만큼의 결실 3470
1261 2009-08-21 어지간하면 들어주자! 3469
1260 2008-03-06 내전은 양편 모두에게 나쁘다 3464
1259 2009-02-09 "걷고 싶다!" 3461
1258 2009-07-09 길들인 신이 발 편하다 34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