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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접을 받는 사람들

by 마을지기 posted Aug 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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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6-03-14
출처 페터 오르토퍼(장혜경 역), 《행복하려면 성공하지 마라》(대원사, 2004), 4-5쪽
책본문 오늘날 사람이라고 하면 19~49세까지의 지불 능력을 갖춘 그룹만을 일컫는다. 이들이야말로 광고가 가르치는 인생의 진정한 가치, 즉석요리와 검은 슬립 그리고 고상한 향기를 풍기는 아로마 테라피에 열광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19세 미만의 생명체들을 청소년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들이 무시를 당하는 건 다 자기들 탓이다. 날이 갈수록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50세가 넘은 생명체들을 이따금씩 ‘어른’이라는 호칭으로 불러 주지만 알고 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현대 사회가 아직 이 늙은 짐 꾸러미들을 철저히 내던져 버리지 않는 이유는 그나마 가끔씩 국민 경제 차원에서 쓸 데가 있기 때문이다.
사용처 1. 20141005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돈을 쓰는 계층만 '사람'으로 인정되는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비꼰 말입니다.
진정 살기 좋은 세상이 되려면
다음의 어떤 것도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이에 따라 사람이 무시 당하는 것,
인종에 따라 사람이 차별 받는 것,
성(性)에 따라 사람이 달리 대접 받는 것,
경제력에 따라 사람이 평가되는 것….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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