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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로부터 벗어나려면

by 마을지기 posted Jan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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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6-03-16
출처 버트란드 러셀(김동림 역/에그너 편), 《철학적 농담》(책세상, 1994), 34쪽
책본문 우리들의 정신적인 성취는 상당히 심한 육체적 노동의 생활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젊었을 때는 휴가를 도보 여행으로 보내곤 했습니다. 하루에 25마일을 걸었고 따라서 저녁이 되면 권태로부터 벗어날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단지 앉는다는 기쁨만으로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대 생활은 이런 육체적으로 엄격한 원칙들이 시행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일은 앉아서 하는 것이며 또 대부분의 육체노동은 특수한 근육에만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버트란드 러셀, 〈노벨상 수상 연설〉 중.
쌀밥 한 그릇으로 행복할 수 없다면
그는 가난을 잊어버린 미련한 부자입니다.
앉아 쉬는 것으로 행복할 수 없다면
그는 노동을 잊어버린 불행한 부자입니다.

따뜻한 말 한 마디에 행복할 수 없다면
그는 인간성을 상실한 외로운 부자입니다.
편안히 숨 쉬고 있음에 행복할 수 없다면
그는 의욕을 잃어버린 무기력한 부자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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