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상록수

by 마을지기 posted May 28,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6-03-27
출처 정동주, 《소나무》(기획출판 거름, 2000), 192-193쪽
책본문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 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의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아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노동자들의 애끓는 심정을 대변하기도 하고, 농민들의 오랜 가난과 눈물 그리고 생존을 호소하는 시위행렬 속에서도 「상록수」가 불렸습니다. 특히 대학의 농촌봉사활동이 끝나는 날 저녁, 시골의 회관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농민들과 어깨동무한 채 목메어 불렀던 상록수는 산업화 과정에서 소멸되어 가는 농촌의 서정과 문화유산에 대한 애절한 절규처럼 들렸지요.
가사가 가슴 뭉클한 노래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비록 적다고 하더라도
눈물을 머금고 손에 손을 꼭 맞잡으면
우리 나아갈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길 것입니다.

들으시려면 아래 ▶를 누르십시오.



(▶를 누르시면 음악이 나옵니다.
아니면 여기를 눌러 다운 받으세요.)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897 2006-05-23 새롭게 살아가는 연습 3284
896 2006-05-09 상황 변화를 읽어라! 3097
895 2005-04-19 상아 젓가락 2710
894 2009-11-26 상상이 몸을 지배한다! 3820
893 2004-09-20 상사다운 상사 2450
» 2006-03-27 상록수 3087
891 2008-10-27 상대를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 승자다 2867
890 2005-08-18 상놈 2760
889 2004-01-04 상냥한 어머니를 버려라 2090
888 2005-02-15 삶의 지혜 2611
887 2003-10-31 삶의 네 가지 목적 2057
886 2005-09-12 삶의 경이로움을 즐기자 2705
885 2009-04-27 삶을 가볍게! 3337
884 2004-08-28 삶은 곧 에너지이다 2612
883 2003-12-03 2263
882 2003-12-13 살아야 하니까 1695
881 2003-10-12 살 것이냐 죽을 것이냐 1861
880 2004-03-15 산을 오르며 2254
879 2003-12-27 산고의 의미 1658
878 2003-10-11 사회 초년생을 위한 조언 18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