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땅이 숨을 쉬면

by 마을지기 posted Nov 14,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6-03-29
출처 조화순, 《낮추고 사는 즐거움》(도솔출판사, 2005), 68쪽
책본문 땅은 원래 딱딱한 것이 아니다. 땅이 산성화가 돼서 지렁이 같은 벌레가 살 수 없으니까 딱딱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유기농을 하게 되면 지렁이들이 살게 되고, 그것들이 돌아다니면 땅이 푸석푸석해진다. 그런 걸 보고 땅이 숨을 쉰다고 한다. 그 땅에 씨를 심으면 당연히 약을 치지 않아도 잘 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자연농법 하는 사람들은 두더지, 지렁이가 포클레인이라고 한다. 그냥 놔두면 그것들이 알아서 다 땅을 갈아준다는 것이다.
사용처 1. 20100805 노자왈 소자왈(37장).
사람이 숨을 쉬지 않으면 죽습니다. 땅도 숨을 쉬지 않으면 죽게 됩니다. 죽은 땅에 사는 사람들은 더 답답합니다. 답답한 사람을 이고 사는 땅은 더 황폐해집니다.

땅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자꾸 줄어듭니다. 시멘트가 땅의 숨통을 자꾸 막습니다. 잘 있는 개펄까지 숨통을 막으려 합니다. 땅의 숨통을 조이면 인간도 무사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17 2008-09-09 가짜 나이, 정당한 나이 3443
1116 2008-09-08 별을 보며 다짐한 것 3475
1115 2008-09-05 "너에게는 어떠한 제약도 따르지 않을 것이다!" 3317
1114 2008-09-04 사람들의 생각 3280
1113 2008-09-03 당연히 노여워해야 할 일에 대해서 3275
1112 2008-09-02 아버지가 쥐어준 소금 3181
1111 2008-09-01 지켜야 할 것 세 가지 3518
1110 2008-08-29 어느 포수가 들려준 이야기 3377
1109 2008-08-28 생각이 현실을 지배한다 3135
1108 2008-08-27 태어남의 신비 3282
1107 2008-08-26 당신의 기억력은 좋다! 3262
1106 2008-08-25 남자는 영웅이 되고 싶어 한다 3451
1105 2008-08-22 감사의 인사를 해보자 3499
1104 2008-08-21 평온하게 가는 길 3351
1103 2008-08-20 아이의 손을 잡고 잔디 위에 앉아라! 3303
1102 2008-08-19 바닷물 속에 돌을 던지듯 3222
1101 2008-08-18 비 오던 날의 추억 3326
1100 2008-08-14 “오늘 나는 번뇌에서 벗어났다!” 3344
1099 2008-08-13 무엇이 참다운 불공인가 3175
1098 2008-08-12 독실한 신자 32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