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구석에 소문 없이 핀 개나리꽃을
부활의 시범으로 볼 줄 안다면,
산골짝 한켠에 수줍게 핀 진달래를
경이롭게 볼 줄 안다면 그는 시인입니다.
무심히 여겼던 손가락이 열 개임을 보고
그것을 기적이라고 고백할 수 있고
손가락과 조물주께 감사할 줄 안다면
그의 눈은 백태가 벗겨진 혜안입니다.
부활의 시범으로 볼 줄 안다면,
산골짝 한켠에 수줍게 핀 진달래를
경이롭게 볼 줄 안다면 그는 시인입니다.
무심히 여겼던 손가락이 열 개임을 보고
그것을 기적이라고 고백할 수 있고
손가락과 조물주께 감사할 줄 안다면
그의 눈은 백태가 벗겨진 혜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