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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신는 것은

by 마을지기 posted Nov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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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6-04-07
출처 이해인, 《기쁨이 열리는 창》(마음산책, 2004), 135쪽
책본문 신발을 신는 것은
삶을 신는 것이겠지

나보다 먼저 저세상으로 건너간 내 친구는
얼마나 신발이 신고 싶을까

살아서 다시 신는 나의 신발은
오늘도 희망을 재촉한다

(이해인의 시 〈신발의 이름〉에서)
사용처 1. 20071230 구미안디옥교회 주일예배.
내가 무심코 맞이하는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애타게 원하던
'내일'이라는 말이 생각 납니다.

내가 매일 무심코 신을 신고 살지만,
한 번만이라도 신을 신고 걸어봤으면,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매일 무심코 숨을 쉬며 살지만,
아직도 병원 중환자실과 응급실에는
산소통을 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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