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25, 2006
Extra Form
보일날 2006-04-12
출처 마르쿠스 톨리우스 키케로(천병희 역),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숲, 2005), 150쪽
책본문 우정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법이라네. 왜냐하면 자기보다 친구가 더 출세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긴말 할 것 없이 불행에 빠진 사람의 친구로 남는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괴롭고 성가셔 보일 것이네. 밑바닥으로 내려가 그의 불행을 함께할 사람들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네. 엔니우스의 말이 옳다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 두 가지 경우에 변덕스러워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된다네. 자신이 잘 나갈 때 친구를 무시하거나, 친구가 불행할 때 친구를 버리는 경우 말일세.
자신이 잘 나갈 때 친구를 무시하는 사람은 친구가 잘 나갈 때 친구에게 무시 당하고, 친구가 불행할 때 친구를 버리는 사람은 자기가 불행해질 때 친구에게 버림 받습니다.

불행에 빠진 사람의 친구로 남는 것은 영원한 동지를 얻는 일입니다. 밑바닥으로 내려가 친구와 불행을 함께 하는 것은 밑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버팀목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17 2008-06-12 두뇌가 생각해 낼 수 있는 가장 비열한 방법 3184
1116 2003-09-14 두부 2032
1115 2003-08-02 둘 다 1927
1114 2005-12-09 둘만의 시간을 가져라 2914
1113 2004-02-25 딸들의 재능 2041
1112 2007-12-11 땅에 대하여 3052
1111 2005-04-07 땅은 신에게 속한 것이다 2429
1110 2008-11-25 땅을 치며 울게 만드는 일들이 3124
1109 2009-06-29 땅의 문 3638
1108 2006-03-29 땅이 숨을 쉬면 2897
1107 2008-01-14 때가 아니면 기다려라 3356
1106 2009-01-09 때때로 강처럼 이름을 잊고 3280
1105 2009-12-09 때로는 시간을 낭비해 보라 4238
1104 2009-02-25 때를 정하는 기준 3438
1103 2004-01-16 때묻지 않은 민족 1836
1102 2008-05-20 떠나거라! 3063
1101 2009-05-12 떠나지 마라! 3312
1100 2008-08-11 떳떳한 자주 독립국가를 세우기 위하여 3206
1099 2004-03-19 또 다른 기적 2272
1098 2003-10-04 또 하나의 문 22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