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누가 우수한가

by 마을지기 posted Jan 06, 2006
Extra Form
보일날 2006-04-20
출처 버트란드 러셀(김동림 역/에그너 편), 《철학적 농담》(책세상, 1994), 172쪽
책본문 최근까지만 해도 여자보다 남자가 선천적으로 더 지성적이라는 믿음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심지어는 스피노자같이 진보적인 인물도 이런 근거에서 여자의 투표권에 반대했었다. 백인들 가운데는 백인들이 유색 인종, 특히 흑인들보다 선천적으로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노란색이 최고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티에서는 그리스도와 악마의 조각을 만들 때, 그리스도는 검게, 악마는 희게 만든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은 그리스 인들이 야만인들보다 선천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그리스 인들이 주인이 되고 야만인들이 노예가 되는 한 노예 제도는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버트란드 러셀, 《인기 없는 에세이들》 중.
자기 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우수하고,
처음부터 종자가 다르다고 여기는 사람들,
그렇게 착각하는 사람들이 나라에 많으면
그 나라는 침락국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자기는 다른 사람보다 원래 우수하고,
처음부터 종자가 다르고 여기는 사람,
그렇게 착각하는 사람이 무의식 중에
남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497 2004-01-28 다 고맙게 생각할 일 2084
496 2004-03-07 다 같은 인간인데... 2803
495 2004-01-05 님의 침묵 2168
494 2009-07-20 니체 3339
493 2009-04-16 늙은 말이 길을 안다! 3503
492 2008-12-10 늙어 가는 일을 피할 길은 없다! 2716
491 2010-10-28 늙는 대로 내버려 두자! 4429
490 2010-12-02 느슨한 시간, 풍요로운 시간 4736
489 2009-07-17 눈을 떠 보니… 3441
488 2005-11-18 눈을 감아라! 2649
487 2010-12-29 눈사람의 소원 5147
486 2007-02-13 눈먼 싸움에서 건져 주소서 3535
485 2004-08-26 누명을 벗으려면 2183
484 2009-08-28 누구를 책망할 것인가? 3440
483 2008-01-02 누구나 맛볼 수는 없는 것 3358
482 2009-05-07 누가 판을 짜는가? 3256
481 2005-07-21 누가 판단하랴 2543
480 2010-07-14 누가 틀린 정보를 계속 고집할 때 4973
479 2004-09-17 누가 으뜸인가? 2382
» 2006-04-20 누가 우수한가 31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