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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를 꿈꾸던 사람

by 마을지기 posted Nov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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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6-05-29
출처 토머스 모어(김선희 편), 《유토피아》(파란자전거, 2005), 7쪽
책본문 영국의 고위 정치가였던 토머스 모어는 평생 아무 근심 없이 넉넉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세상을 그리 오래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 자신의 안락함을 버리고 정의와 명분을 지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가진 사람은 더 많이 갖기 위해, 또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더 욕심을 부리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니까요.

그러나 모어에게는 돈도 명예도 그리 중요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꿈과 정의를 위해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죽음을 택했지요. 죽음의 순간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목을 베기가 두려워 벌벌 떠는 사형집행관에게, “내 목은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라며 농담까지 했다고 합니다.

(엮은이의 글)
남이야 어떻게 되든 혼자만 잘 사는
나라를 '유토피아'라 하지는 않습니다.
함께 사는 사람들이 공평하게 열심히
일해서 잘 사는 나라가 유토피아입니다.

토머스 모어는 유복한 사람이었지만
유토피아를 꿈꾸며 기꺼이 죽어갔습니다.
유토피아를 실현하기 어렵다고 해서
유토피아의 꿈까지 접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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